Summary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높은 유가로 인한 기준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힘을 얻으면서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떤 투자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어울릴까? 시장이 흔들릴 때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 매월 현금까지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월배당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시기다.
월배당 ETF를 어떤 계좌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월배당 ETF가 가진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세제 혜택, 복리 효과 측면에서 현명한 투자 방법을 알아보자
월배당 ETF 인기는 높아지는 중
가을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증시의 온도 역시 뚝 떨어졌다. 유가가 하루에도 4% 넘게 오르는 등 미국 국채와 증시 모두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 속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뚜렷한 주도주는 없고 증시는 불안하니 배당 ETF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매월 배당을 주는 월배당 ETF들이 눈에 띄는데, 2022년 6월 월배당 ETF 상품 출시가 허용된 이후 국내 월배당 ETF 시장은 총 32건, 순자산총액은 30,511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월배당 ETF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월배당 ETF’를 검색 추이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 매월 발생하는 월배당금을 슬기롭게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월배당 ETF는 연금 계좌, IRP계좌, ISA 계좌, 일반 계좌에서 담을 수 있다. 각 계좌별로 월배당ETF를, 그리고 매월 발생하는 배당금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아보자.

계좌별로 월배당 ETF 활용법
어떤 계좌에서 월배당 ETF를 투자해야 좋을까? 이에 대한 정답은 투자자의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월 배당금을 매월 현금처럼 사용할 것인지 아닌지에 따라 세제혜택과 복리 효과에서 차이가 난다. 배당주에 장기투자하는 목적으로 월배당ETF를 내 포트폴리오에 담는 투자자라면 월배당 ETF의 특징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계좌는 연금/IRP/ISA 계좌다.
연금 계좌/IRP계좌/ISA계좌에서 월배당 ETF에 투자할 경우 배당금이 입금될 때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되지 않는다.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대신 월배당금만 현금으로 바로 인출해서 사용하고 싶어서 일반계좌를 선택할 경우 세제혜택을 받지는 못하지만 현금을 바로바로 융통할 수 있다. 월배당금을 매월 필요한 월세나 공과금을 내기 위해 투자한다면 일반 계좌에서 투자해야 매월 배당금 인출이 자유롭다. 그 대신 월 분배금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는 원천징수된다. 내가 매월 현금이 필요해서 월배당 ETF에 투자를 한다면 일반계좌에서 투자를 하는 것이 맞지만 그렇지 않다면 연금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더 어울린다.
세제혜택을 누리면서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연금계좌 / IRP계좌/ ISA계좌에서 월배당 ETF를 담았다면 지급된 월분배금은 해당 계좌 안에 현금으로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따라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선 재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복리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계좌 내에 적립금에 대한 자동 매수를 시행해 놓은 투자자라면, 정해진 일자에 비율에 맞춰 자동매수가 진행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ETF의 경우 현재 자동매수가 어려워 투자자가 직접 매매를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매월 초 두 번째 영업일에 월 분배금이 입금되고, 해당 일자나 그 이후에 매매가 가능하다. 이때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재투자가 가능하다.
먼저 연금계좌/IRP 계좌를 알아보자.

연금 및 IRP 계좌는 가입 후 5년 이상 유지,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계좌다. 연금 한도 내 연금 수령 시 연금 소득세로 저율 과세 되는 것이 특징인데, 연금 수령 전까지 과세가 이연 되어 복리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물론 계약 기간 만료 전 중도해지 하거나 연금 이외의 형태로 수령하는 경우 세액 공제 받은 납입 원금 및 수익에 대해 기타 소득세 (16.5% 분리과세)등 높은 세율이 부과될 수 있다.
그래서 연금 계좌나 IRP 계좌에서 월배당 ETF를 투자한 경우 중간에 월배당금만 인출하는 것은 안된다. 그러면 매월 분배금은 현금의 형태로 쌓인다. 놀고 있는 현금을 재투자하면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어 월배당금을 재투자하는 것도 슬기롭게 월배당 ETF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어차피 연금계좌나 IRP계좌에서 월배당ETF를 투자했다면 중도인출이 안되니 말이다.
올해 세법 개정으로 연금저축계좌의 연간 세액 공제 한도는 600만원, IRP 등 퇴직연금 포함시 1년 900만이다. 그래서 만약에 매년 초 900만원을 납입하고 원금은 그대로 유지하며(계산의 편의상 주가는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 연말 분배금을 원금의 5%라고 가정해 재투자 한다면 (20년 동안 투자했을 경우) 연금 저축 /IRP 계좌에서는 약 3억 1,247만원이 있을 것이고 일반 계좌에서는 약 2억 8,610만원이 모아진다. 약 2,637만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모든 조건을 그대로 하고 연말 분배금이 원금의 3%라고 가정하면 연금저축/IRP 계좌에는 2억 4,909만원이, 일반 계좌에서는 약 2억 3,664만원이 쌓인다. 약 1,245만원 차이가 난다. 앞으로 연금 투자를 장기적으로 이어나갈 투자자일수록 월배당 ETF에 재투자를 하면 복리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그 다음은 연금 계좌만큼 오랜 기간 유지하지 않아도 되지만 절세 혜택이 있는 ISA 계좌를 살펴보자.

ISA 계좌도 비슷하다. ISA 계좌 납입 한도는 연 2천만원, 5년 누적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며, 의무 가입 기간은 3년이다. 예를 들어 ISA 계좌에 매년 초 1,000만원을 5년간 납입하고 원금은 그대로 유지 (계산의 편의상 주가는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 연말 분배금을 원금의 5%로 가정하고, 재투자를 한다면 ISA 계좌에서는 약 5,802만원을 모을 수 있고 일반 계좌에서는 5,671만을 모을 수 있다. 약 131만원 차이가 나는 것이다. 분배율을 연간 3%로 한다면 ISA 계좌와 일반 계좌에서의 금액 차이는 74만원이다. 월배당 ETF를 ISA계좌에서 재투자하면 연금 계좌 만큼은 아니지만 연금 계좌보다 짧은 기간에 절세효과와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월 배당금은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월 배당금을 앞서 설명한 예시처럼 월배당 ETF에 다시 재투자할 수도 있지만 다른 상품에 재투자 할 수도 있다.
요즘 같은 고금리 시기를 누릴 수 있는 금리 추종형 상품도 재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월배당을 주는 ETF는 아니지만 높아진 채권, 회사채, CD금리를 365일로 나눠서 매일 ETF 가격에 더해주는 상품들이다. 금리가 높아지면 ETF 가격에 더해지는 폭이 늘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금리가 높으면 수혜를 받는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 TIGER 24-10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다.
그 다음은 미국 증시가 흔들릴 때 오히려 관심을 가져야 하는 대표지수형 & 미국 빅테크 ETF다. 최근 높아지는 유가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번지면서 미국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이럴 때 오히려 장기적으로 미국 대표지수형, 그리고 미국 테크 Top 10 기업들을 생각해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TIGER 미국 S&P500 ETF, TIGER 미국 나스닥 100 ETF,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가 있다.
월배당ETF로 안정성을 추구했으니 배당금으로는 성장성을 추구하기 위해 혁신성장형 ETF에 재투자 해볼 수도 있다. 올해 상반기 가장 주목 받았던 TIGER 2차전지소재Fn ETF, 혹은 AI 수혜주로 떠오른 TIGER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와 TIGER 글로벌 AI &로보틱스 INDXX ETF를 고려해볼 수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3-0465호(2023.10.16~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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