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 아이를 위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죠. 예쁜 옷과 장난감을 구입하고 학습에 필요한 교재, 교구는 아낌없이 사주고, 비싼 사교육비도 거뜬히 감당하죠. 모두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교육을 통해 실력과 자질을 키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어요. 바로 저축과 투자를 통해 경제적 토대를 마련해주는 거예요.
차곡차곡 모아 마련한 종잣돈은 말 그대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씨앗이 될 수 있어요. 대학 진학이나 유학 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결혼 자금이나 주택 구입 등에 보탤 수도 있어요. 또 사회에 진출했을 때 정착금이나 창업자금으로 쓸 수도 있죠.
그래서 최근에는 아이 명의의 통장을 개설해 저축하거나 어린이 펀드 등의 투자상품을 선택하는 부모들이 크게 늘고 있답니다. 세뱃돈, 축하금, 용돈, 양육수당, 아동수당 등 코 묻은 아이 돈을 허투루 쓰지 않고, 차곡차곡 어린이 펀드 계좌에 적립하면 미래의 종잣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이에게 경제 관념을 심어주고 다양한 금융활동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적 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요.
“매달 나라에서 받는 양육수당과 아동수당, 기념일 축하금 등을 모아 미래 종잣돈을 마련해주고 싶어요. 보험이나 적금이 좋을지, 어린이 펀드가 더 나을지 고민이에요.”
왜 반드시 ‘어린이 펀드’를 선택해야 할까요?
예전엔 아이가 태어나면 너도나도 ‘교육보험’에 가입했어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졸업과 입학 축하금을 지급하는 일종의 저축성 보험이었죠. 은행 금리가 높을 땐 어린이 적금이 큰 인기를 끌었어요. 통장 겉면에 아이의 꿈이나 부모의 희망사항을 적기도 했죠.
하지만 이제는 1%대 저금리 탓에 보험이나 적금만으로 종잣돈을 만들기 힘들어졌어요. 이자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만기 시 세금까지 떼고 나면 거의 원금만 건지는 수준이죠.
10년 이상 꾸준히 모을 계획이라면 적립식 펀드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적립식 펀드는 정기적금처럼 일정 시기마다 일정 금액을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에요. 예를 들면 한 달에 10만원씩 꾸준히 적립하는 거죠. 물론 졸업 축하금으로 한꺼번에 30만원이 생겼다면 추가로 더 불입할 수도 있어요.
적립식 펀드는 목돈이 없어도 투자가 가능하고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주가가 높을 때는 적은 수의 주식을 매수하고, 주가가 낮아지면 많은 수의 펀드를 매수하기 때문에 펀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어요(코스트에버리징 효과). 평균 매입 단가가 낮아지면 주가가 평균화되어 하락장에서의 위험이 줄어들고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집니다. 또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장기 투자에 적합해요.
적립식 펀드의 경우 3~5년 이상 장기 투자할 경우 손실 위험이 더욱 낮아지니까. 자녀의 목적자금을 만드는 데 더욱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자녀에게 재테크 선물을 하고 싶다면 하루라도 빨리 믿을 수 있는 운용사의 적립식 펀드를 골라 길게 투자하는 게 좋아요.
“태어날 때부터 축하금, 세뱃돈, 선물 등을 예금 통장에 모았는데, 언젠가부터 흐지부지돼 버렸어요. 아이 명의 지만 부모의 비상금 통장으로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어린이 펀드 선택하면 세금 고민까지 해결
목돈 마련의 목적만 생각한다면 부모가 직접 펀드를 운용해서 나눠줄 수도 있고,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한꺼번에 목돈을 증여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이 하나 키우는데 수 억원의 교육비가 드는 현실을 생각하면, ‘나중에’ ‘한꺼번에’ 주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못할 확률이 높아요.
또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이라고 하더라도 입출금이 자유로우면 모은 돈을 급한 일에 쓰게 되거나 야금야금 갉아먹다가 빈 통장으로 만들 수도 있죠. 결국 확실한 미래 투자를 위해서는 강제성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어린이 펀드’가 제격인 셈이에요. 아이와 함께 적립금이 쌓이고 수익률이 늘어나는 마법을 지켜보면서, 경제 교육과 미래 설계까지 할 수 있답니다.
어린이 펀드는 스마트한 증여 플랜에도 활용할 수 있어요. 부모가 아이에게 무상으로 재산을 이전하면 증여세를 내야 하는데, 미성년자(19세 이하)는 10년 단위로 2,000만원까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태어나자마자 증여 계획을 세운다면 스무 살이 될 때까지 4,000만원을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는 거죠.
어린이 펀드에 가입해 10년 동안 적립식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면 ‘정기금 증여’ 방법을 선택하면 더 효율적이에요. 증여세는 증여세 신고시점 기준으로 시가평가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미리 신고하면 3.5%의 할인율을 적용해줍니다.
즉, 20만원씩 10년을 투자할 경우 적립액은 2,400만원이지만 ‘정기금 증여’를 하면 2,048만원이 증여가액이 되는 거죠. 증여가액 2,048만원에서 2,000만원은 미성년자 공제 한도이고, 48만원(과세표준금액)은 비과세 대상이라 세금 없이 증여를 할 수 있어요. 단, 이렇게 어린이 펀드로 정기금 증여를 계획한다면 펀드 가입 후 3개월 내에 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부모의 역할은 자녀가 인생을 독립된 개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엄청난 재능이나 많은 재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는 ‘씨앗’을 심어주는 거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쌓아가는 어린이 펀드는 아이의 꿈을 키우는 마음의 씨앗이자 경제력을 갖게 하는 종잣돈(seed money)입니다.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확실한 무언가’를 주고 싶거나, 남들처럼 다 해주지는 못해도 ‘꼭 필요한 것 하나’만 해주고 싶다면, 지금 당장 ‘어린이 펀드’를 찾아보세요. 아이의 꿈과 미래가 ‘어린이 펀드’로 더 단단해질 거예요.
미래에셋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외부지출 확인필 제19-0201호(201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