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투자자들에게 인기있는 월배당 ETF 중 하나는 바로 ‘커버드콜 월배당 ETF’입니다. 그런데 커버드콜 월배당 ETF를 선택할 때 ‘높은 분배율’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요.
ETF의 분배금은 ETF 순자산가치에 녹아 있는 금액이고, ‘콜옵션 프리미엄’을 분배 재원으로 하는 커버드콜 ETF가 과도한 분배율을 추구할 경우 여러가지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전 세계 투자자들이 사랑하는 커버드콜 ETF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적절한 분배율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Q. 미국 커버드콜 ETF 시장은 어떤가요?
커버드콜 ETF의 인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아주 뜨거운 상황이에요. 2025년 상반기에는 미국 커버드콜 펀드에 사상 최대 규모인 315억 달러가 유입되면서 커버드콜 펀드 순자산총액 합계가 1,450억, 한화로 약 203조원을 돌파했어요.
안정적인 현금흐름, 인컴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거죠.
Q.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미국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는 무엇인가요?
급성장 중인 미국 커버드콜 ETF 시장에서 현재 가장 규모가 큰 ETF는 JPMorgan의 JEPI ETF와 JEPQ ETF 그리고 Global X의 QYLD ETF입니다.
JEPI와 JEPQ는 두 상품의 최근 12개월 분배율은 10% 내외 수준입니다.
QYLD ETF는 2013년에 상장해 10년 이상 운용 중인 베스트셀러 커버드콜 ETF이에요. 이 상품 또한 월 1% 수준, 연간 12~15%의 분배율로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어요.
최근 미국에서는 연 100%에 달하는 초고분배율 커버드콜 ETF도 나오고 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커버드콜 TOP3 ETF는 모두 적절한 분배율 수준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미국 시장 대표 커버드콜 ETF는 왜 적절한 분배율을 고수할까요?
미국 유명 대형 운용사들이 적절한 분배율 지급하는 이유가 분명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이유를 미국의 ETF 전문 정보 플랫폼 etf.com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최상의 경우 10~12% 정도를 기대할 수 있을 뿐인데, 나머지 분배금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바로 자본금에서 나오는 겁니다"
버렐로의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ETF 분배율은 기초 자산의 연 수익률 내에서 책정되는 것이 적절하고, 미국 커버드콜 TOP3 ETF 또한 지속 가능한 분배를 위해 이러한 룰을 잘 지키고 있는 거죠.


Q. 커버드콜 ETF의 과도한 분배율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나요?
미국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뛰어넘는 분배율은 진정한 안컴 수익을 창출하기보다 투자원금을 반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하지만 미국에는 1.3% 배당수익률을 가진 S&P 500으로 100%가 넘는 분배율을 주겠다는 ETF가 12개에 달하는 상황인데요. 도대체 100%가 넘는 분배율을 지급하고 있는 커버드콜 ETF는 어떤 구조일까요?
월스트리트 저널과 etf.com에서 금융 전문가들은 100% 분배율을 추구하는 ETF가 수익률 마술사가 아니라 위험한 피라미드 펀드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펀드 안에 펀드를 쌓고, 각 단계마다 레버리지를 더하는 거죠.
그래닛셰어즈(GraniteShares) CEO 윌 린드는 “더 높은 수익률을 만들어낼수록, 원금에 걸리는 위험도 커진다”며 “연 150% 수익률을 손실없이 얻을 수는 없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강조했어요. 그는 “테슬라 자체 주식 대신, 테슬라를 두 배로 추종하는 ETF에 옵션을 매도하면 대략 두 배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며 “하지만 그만큼 옵션의 변동성도 커져 위험이 커진다”고 덧붙였어요.
일례로 YieldMax MSTR 옵션 인컴 전략 ETF(MSTY)는 현재 무려 91% 분배율을 광고하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수익률에 매료된 투자자들은 출시 이후 69억 달러라는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었죠. 하지만 성과는 크지 않았어요. 2024년 2월 출시 이후 MSTY의 총수익률(분배금+주가 상승)은 261%였지만, 기초 자산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은 422%나 상승했거든요.
특히 주목할 것은 많은 투자자들이 자신이 무엇에 투자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규제 자료에 따르면, 일부 ETF의 경우 보유자의 95% 이상이 개인 투자자나 소규모 금융 자문가로 나타났어요. 높은 분배율만 좇는 투자자라면 이런 투자 격언을 유념해야 합니다.
"당신은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는가'보다 '돈을 잃지 않고 지킬 수 있는가'를 더 걱정해야 한다"


그럼 본격적으로 높은 분배율을 추구하는 ETF의 성과를 살펴볼까요?
2023년 1월부터 연 50% 이상의 분배금을 지급 중인 TSLY ETF (Yieldmax TSLA Option income ETF)를 예로 들어 볼게요. 아래 그래프를 보면 TSLY는 매달 5% 이상의 분배율을 잘 지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상품에 1억원을 투자하면 영원히 월 500만원의 분배금을 매달 받을 수 있으니까, 말 그대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분배율(%) 계산공식을 보면, 분배금이 절반으로 줄어 들더라도 ETF가 하락한 경우엔 같은 분배율로 나타날 수 있어요. 즉, ETF 가격이 낮아져서 분배율이 높아 보이는 함정에 빠지는 거죠.
TSLY 주가는 실제로 첫 분배금을 지급했을 때는 27달러였지만, 현재는 8달러 수준으로 70%가량 감소했어요. 그리고 실제 분배금도 2달러에서 0.39달러로 -80%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ETF 주가와 분배금이 동시에 줄어들었기 때문에 월 5%의 분배율이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분배율만 믿고 “매달 500만원을 받을 수 있구나!”라며 투자했다가 2년 반 만에 투자원금은 약 3,000만원으로 70%가량 하락, 분배금은 약 140만원으로 하락해 처음 예상했던 금액의 20%밖에 얻지 못하는 건데요. ‘평균 월분배율 5%, 1억 투자 시 매월 500만원’의 단순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입니다.

Q. 원금 손실이 나도 높은 분배율을 받았으니 괜찮은걸까요?
만약 1억을 투자해서 원금이 3.000만원이 되더라도 그동안 받아온 분배금을 생각하면 투자원금 회수율이 100%가 넘는데, 본전 찾은 투자가 아닌가요?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달라집니다. 약 2년 반 동안 받은 분배금이 1.2억원이라 투자원금을 100% 이상 회수했다는 결과는 매우 합리적인 투자처럼 보일 수 있어요. 그런데 그 가정은 초기 투자 원금이 100% 혹은 그 이상 유지되어 그대로 남아있을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TLSY ETF 투자로 인해 초기 투자한 원금은 -70%, 3,000만원이 되어 분배금과 합산하면 총수익은 1억 5000만원 정도 됩니다. 숫자상으로는 2년 반 동안 투자 원금에서 약 50% 정도 상승했다고 할 수 있죠.
한편, 같은 기간동안 TSLA 주식에 투자했다면 무려 170%의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 원금 1억원은 그대로 남고, 추가적으로 1.7억원의 수익이 더해졌을 거예요. TSLY의 연 50% 이상의 분배율은 사실상 TSLA 주식 상승으로 인한 이익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거죠.

결론적으로 그동안 받아온 분배금은 내가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는 것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이미 상승여력을 초과한 과도한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ETF 주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지게 되죠. TSLY처럼 ETF 주가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면 5%의 높은 분배율이라 하더라도 내 계좌로 들어오는 분배금은 줄어들게 됩니다.
지속가능하지 않은 과도한 분배율의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도 있어요.

Q. 우리나라 커버드콜 ETF 시장은 어떤가요?
최근 국내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의 경우에도 평균 분배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5년 국내 시장에서도 15% 이상의 고분배율을 목표로 하는 ETF도 많아졌어요.
다양한 전략을 통해 더 높은 옵션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고, 목표로 하는 연 분배율이 상승한 점은 긍정적인 거죠.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은 분배율, 더 많은 분배금으로 쏠리면서 미국의 ETF 트렌드와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Q. 그럼 커버드콜 ETF 투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앞서 많은 사례를 살펴본 것처럼, 커버드콜 ETF의 분배율은 미래의 성과에 참여할 기회를 현재의 콜옵션 프리미엄 수익으로 맞바꾼 것입니다.
미국의 커버드콜 TOP3 ETF가 적절한 분배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투자 자산의 성장성을 뛰어넘는, 지나치게 높은 분배율의 ETF에는 많은 리스크가 잠재되어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달콤하지만 과도한 분배율을 가진 국내 커버드콜 ETF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겠죠?


TIGER ETF의 ETF 분배금 레슨 2탄!
오늘은 미국 시장에서 높은 분배율을 주는 ETF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연 100% 분배율이라는 마술에 숨겨진 비밀을 확인하셨나요?
현명한 투자자라면, 눈 앞의 달콤한 숫자에 현혹되지 말고 내 자산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단순히 높은 분배율을 자랑하는 ETF가 아닌 원금 자산과 분배금이 함께 성장하는 ETF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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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5-0639호 (2025.08.28 ~ 20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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